마쓰야마, 세계 4위 등극…亞 타이기록

입력시간 | 2017.02.27 오후 6:00:50
수정시간 | 2017.02.27 오후 6:22:41

마쓰야마 히데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일본 호랑이’ 마쓰야마 히데키(25)가 역대 아시아 선수 세계랭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마쓰야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Official World Golf Ranking)에서 평균 8.4930점을 획득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4위에 위치했다. 그는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의 투어성적을 합산해 출전 대회 수로 나눈다. 또 최근 13개 대회에 더 많은 포인트를 부여하는 계산 방법에 따라 헨릭 스텐손(스웨덴·8.4859)를 따돌리고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로써 마쓰야마는 1986년부터 시작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일본의 나카지마 츠네유키(1987년)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2008년 최경주가 기록한 세계랭킹 5위가 최고 기록이다.

혼다 클래식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는 5.3848점을 획득, 지난주보다 5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9위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1~3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더스틴 존슨(10.3262·미국)이 지난 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이슨 데이(9.5667점·호주), 로리 매킬로이(8.9463점·북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왕정훈(22·2.6179점)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4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에 이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안병훈(26·2.5248점)은 46위에 자리했다. 김경태(31·2.1268점)가 60위, 김시우(22·2.0958점)가 62위로 뒤를 이었다.
객원기자etwood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