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누나 소개팅 후보는 전세진·엄원상..그나마 정상”

입력시간 | 2019.06.17 오후 6:52:34
수정시간 | 2019.06.17 오후 9:46:36

U-20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U-20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친누나 소개팅 후보로 전세진(20·삼성 블루윙즈)과 엄원상(20·광주FC)을 꼽았다.

이강인을 포함한 21명의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대표팀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에게 질문을 건네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강인은 많은 박수를 받으며 무대 앞으로 나왔다. 이강인은 7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형들이 경기장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골든볼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형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는 이강인에게 “누나가 둘 있는데, 소개해주고 싶은 동료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강인은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다”면서 “꼭 해야 한다면 전세진 형이나 엄원상 형을 누나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가장 정상적인 형들이다. 다른 형들은 비정상이라 부담스럽다”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객원기자guseu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