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추행 의혹' 조민기, SNS 계정 삭제·제작발표회 불참

입력시간 | 2018.02.20 오후 4:03:28
수정시간 | 2018.02.20 오후 4:03:28

조민기, 학생 성추행 의혹 논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학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20일 한 매체는 “배우 겸 교수인 조민기가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조민기는 이날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그동안 가족과 찍은 사진·동영상과 본인의 일상 모습을 활발하게 공유해왔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폐쇄해 의문을 키우고 있다.

조민기는 또한 오는 21일 진행되는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발표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 일 때문이 아니라 원래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활동했던 조민기는 최근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되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게시글 작성자는 “조민기가 몇 년간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해당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조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으며 오는 28일 자로 면직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조민기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며 억울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민기 소속사 측은 “수업 중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민기는 2010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부임해 강단에 섰다.
객원기자jss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