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TV 통합검색 검색

사업배너영역

뉴스

서브득점 6개에도 웃지 않은 황택의 "서브감 꾸준히 유지해야"

입력시간 | 2019.02.11 22:00 | 이석무 기자 sports@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의 강스파이크 서브. 사진=KOVO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손해보험의 막판 뒷심이 매섭다. 지난 5일과 8일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를 잇따라 꺾은데 이어 11일에는 현대캐피탈까지 3-1로 이겼다. 5라운드에서만 5승1패로 승률 1위다. 시즌 전체 승수은 12승(18패) 가운데 5승을 5라운드에서 거뒀다. 이미 봄 배구는 이미 물건너갔지만 순위 싸움을 펼치는 상위권 팀들에게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상승세 주역은 세터 황택의다. 신인 시절부터 주전 세터로 발돋움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황택의는 최근 특유의 빠르고 과감한 토스가 부활하면서 공격수들의 기를 살려주고 있다. 특히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김정호, 정동근 등 젊은 공격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택의가 돋보이는 것은 단지 서브만이 아니다. 이날 황택의는 서브에이스를 6개나 기록했다. 신인 시절부터 강서버로 이름을 날렸던 황택의는 최근 서브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스파이크 서브의 볼끝이 계속 길다보니 코트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황택의는 한창 좋았던 시절의 강력한 서브를 되찾았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황택의의 서브를 알고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황택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았다. 마치 유럽 선수들 서브처럼 들어왔다”고 인정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오늘 서브가 만만치 않게 들어간 것 같다. 황택의, 황두연이 잘 해줬다”며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 정확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그동안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주저하는 감이 있었다. 오늘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황택의는 좋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지 못했다. 스스로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황택의는 “(서브 에이스 기록이) 마냥 좋진 않다. 서브감을 유지해야 한다”며 “꾸준히 서브감이 좋았다면 모르겠지만 계속 안좋다 오늘 한번 잘 들어갔다고 해서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브가 안좋았던 이유에 대해 황택의는 정신적인 면에서 이유를 찾았다. 그는 “지난 시즌엔 내가 서브를 세게 때리고 실수를 하더라도 뒤에서 알렉스가 때려주니 마음 편하게 때렸다”며 “올 시즌엔 그렇지 않다 보니 더 조심스럽게 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활약 얘기에는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던 황택의는 팀 연승 얘기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전엔 경기 중 짜증이 나면 표정 관리가 쉽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실수를 해도 동료들이 ‘괜찮다’고 웃어주는 모습에 자신감이 붙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더 일찍 치고 나갔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든다. 하지만 최근 동료들 투지를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XML
  • 전종목시세판
  • 증시캘린더
  • 해외증시
  • 특징주
KOSPI1
KOSDAQ1
FUTURES
이데일리TV SNS
트위터 페이스북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