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역전 만루포' NC, 시즌 첫 공동선두 도약...롯데 박세웅, 시즌 9승(종합)

입력시간 | 2017.06.25 오후 9:38:59
수정시간 | 2017.06.25 오후 9:38:59

NC 나성범이 KIA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격하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나성범의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이 NC를 공동선두 자리에 올려놓았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나성범의 역전 만루포로 9-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선두 KIA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으며 KIA와 공동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비록 ''공동''이라는 딱지가 붙지만 NC가 선두 자리를 꿰찬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반면 KIA는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NC는 5-6으로 뒤진 8회 말 1사 후 이종욱의 볼넷과 대타 김준완의 우전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KIA 구원투수 김윤동의 초구 144㎞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롯데는 두산과의 잠실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강민호, 전준우의 홈런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박세웅은 6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2패)째를 올렸다. 양현종(KIA), 켈리(SK)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타선에선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강민호는 0-0이던 6회초 두산 선발 이영하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전준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뽑아 팀에 호투하던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김성현의 9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에 성공한 SK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둠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진의 활약으로 4-2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