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웨덴도 다급하긴 마찬가지...선제골 내주지 않아야"

입력시간 | 2018.06.18 오후 5:33:18
수정시간 | 2018.06.18 오후 5:33:18

독일-멕시코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박지성 SBS 해설위원.

[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웨덴도 다급하긴 마찬가지...선제골 내주지 않아야 하다”

SBS 축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박지성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스웨덴전을 전망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조별리그 F조 한국-독일전에 앞서 “우리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이기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스웨덴 역시 우리를 이겨야 하는 다급한 상황은 마찬가지다”며 “그 다급함이 경기에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인 면에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해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우선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 중반까지 0-0 상황을 유지하여 승부를 보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빠른 공격수들이 스웨덴의 양쪽 측면과 수비 뒷공간을 잘 노린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전에서 보였던 아이슬란드의 투지와 정신적인 면도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조언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전날 우승후보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독일에 맞춘 전술을 들고 나왔다”며 “우리와의 경기에선 양 팀 모두 또 다른 전술을 쓸 것이다”고 예측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전방 압박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변함없다”며 “이 압박을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뚫고, 얇아진 수비라인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 덜미를 잡힌 독일에 대해선 “비록 1차전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1패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므로 다음 경기에서는 분명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