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1년 만의 가을야구 직접 관전

입력시간 | 2018.10.19 오후 7:46:43
수정시간 | 2018.10.19 오후 8:13:59

19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스카이박스에서 11년만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치르는 가을야구를 직접 관전했다.

김승연 회장은 19일 오후 7시30분경 한화 대 넥센의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

한화 이글스 구단 점퍼를 입은 김승연 회장은 구장을 찾은 뒤 곧바로 구장 3층 스카이박스로 올라가 난간에 몸을 기댄 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유심히 살펴봤다.

김승연 회장은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이글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또 한편에서는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화이글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김 회장의 뜻에 따라 11년을 기다려 준 이글스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미꽃 선물을 준비했다. 이날 관중 1만 3000명에게 제공한 장미꽃 선물 총 비용은 약 4000만원이었다..

구단 측은 “오렌지 컬러가 의미하는 열정과 에너지처럼 지난 11년간 승패에 상관없이 불꽃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이글스 최강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장미꽃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회장은 기회가 될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한화를 응원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5시즌 중반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격려한 바 있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