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스폰서 양말 안 신은 잉글랜드에 벌금 8000만원

입력시간 | 2018.07.12 오후 3:49:07
수정시간 | 2018.07.12 오후 3:49:07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러시아 월드컵 공식 스폰서 제품이 아닌 다른 양말을 신고 경기에 출전해 FIFA로부터 약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스폰서 제품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양말을 신고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12일(한국시간)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FIFA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7만 스위스프랑(약 7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지난 7일 스웨덴과의 8강전에 나선 잉글랜드의 델리 알리와 에릭 다이어, 라힘 스털링이 대회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의 양말을 신었기 때문이다. FIFA는 월드컵 기간 공식 후원사 제품만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제품을 사용하거나 착용할 경우 브랜드가 보이지 않도록 제거하거나 가려야 하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은 상표를 그대로 노출했다.

FIFA는 벌금 부과하며 “FA에 이런 행동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몇몇 선수가 8강전에서 허용되지 않은 브랜드를 계속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신고 경기에 나온 양말을 미끄럼 방지 기능이 포함됐다. 앞서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도 같은 제품을 신고 경기에 나왔다가 벌금을 받았다.

FIFA는 또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가 아닌 다른 회사의 음료를 마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게도 7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했다.
주영로 기자na187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