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스 디너는 코리언 바비큐"

입력시간 | 2018.03.13 오후 6:26:09
수정시간 | 2018.03.13 오후 6:26:09
  • 지난해 우승 뒤 다시 골프장 찾아 드라이버 기증
  • 우승자가 주최하는 챔피언스 디너 메뉴는 '바비큐'

김시우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를 찾아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당시 사용한 드라이버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Chris Condon/PGA TOUR)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스타들에게 한국식 바비큐를 대접하기로 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5월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경주(47)가 2010년 한국선수로 처음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자선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드라이버를 증정하고 모금 활동에 참가한 뒤 “지난해 우승 이후 처음으로 여기에 다시 왔다”며 “벽에 걸린 사진을 보고, 또 필드를 돌면서 지난 우승의 순간을 떠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올해 대회에서 꼭 우승을 또 하고 싶다”며 “대회 전통인 챔피언스 디너의 올해 메뉴로는 한국식 바비큐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시우가 기증한 드라이버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지난 챔피언들의 클럽 옆에 올려놓고 우승을 기념했다.

대회를 약 2개월 앞두고 있는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는 얘기에 놀랐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올해는 5월 10일부터 열린다.
주영로 기자na187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