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발탁' 이동경 "킬패스나 콤비플레이 보여주겠다"

입력시간 | 2019.08.26 오후 5:45:16
수정시간 | 2019.08.26 오후 5:45:16

축구대표팀에 첫 승선한 울산 현대 이동경.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하게 된 울산 현대 이동경(22)이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동경은 26일 발표된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은 9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뒤 1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 나서게 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 멤버인 이동경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FC 안양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친정팀 울산에 돌아왔다.

이동경은 22살의 젊은 선수지만 올시즌 울산의 강력한 미드필더 사이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이 장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동경은 “너무 영광스럽고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걸 이뤄서 기분 좋다”며 “이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김도훈 울산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잘 준비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올림픽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손흥민 선수도 보고 싶고 권창훈 선수, 이재성 선수를 많이 보고 배우겠다”며 “개인적으로는 팀에서도 룸메이트인 (김)보경이형과 대표팀 옷을 입고 공을 찰수있는 것 또한 영광스럽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쉽고 간결한 플레이로 더 좋은 선수들에게 빠르게 공을 넘겨 주겠다”고 다짐한 이동경은 “좋은 패스를 준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킬패스나 콤비플레이를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며 “기회가 나면 슛도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