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테러 모의 용의자 추가 1명 체포

입력시간 | 2016.07.25 오후 12:12:00
수정시간 | 2016.07.25 오후 12:12:0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해 테러 모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경찰은 중부 마투 그로수 주 코모도루 시에서 테러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강도와 살인 혐의로 6년간 복역한 적이 있다고 연방경찰은 전했다.

앞서 연방경찰은 지난 21일 테러 공격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10명을 체포하고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아난 2명 가운데 1명은 지난 22일 볼리비아 국경과 가까운 중부 마투 그로수 주의 작은 도시에서 검거됐다.

연방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을 중부 마투 그로수 두 술 주 캄푸 그란지에 있는 연방교도소에 수감했다.

용의자 가운데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IS에 충성맹세를 했으나 IS와 메신저 앱을 통한 개인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방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폭탄 제조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리우올림픽이 천국으로 가는 기회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엔의 테러 전문가는 리우올림픽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보다 테러 공격에 더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브라질 내에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하부조직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리우올림픽을 전후해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