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수정` 보도에 시청률 4%대 진입

입력시간 | 2016.10.25 오후 2:09:11
수정시간 | 2016.10.25 오후 2:09:11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JTBC 뉴스룸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해 줬던 사실을 보도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미디어 리서치 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23일 방송분의 시청률(2.7%)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 시간대 종합편성채널 뉴스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JTBC가 입수한 최순실 씨의 컴퓨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관련 문서 파일이 다수 발견됐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가 유일하게 잘하는 게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던 과거 보도 내용을 소개하면서 버려진 컴퓨터에서 해당 파일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JTBC 취재팀이 이를 분석한 결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파일 형태로 받아봤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시점이 모두 연설 이전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취재팀의 일원인 김준필 기자는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은 모두 200여개에 이른다. 대부분이 청와대 관련 내용이었다”면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측근 고영태 씨의 진술을 주목하고 연설문을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도 JTBC 뉴스룸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통화 녹취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시청률 4%를 넘긴 바 있다.
객원기자hips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