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킴, 숀 저격? "도둑질 놔두니까 합법인 줄 아나"

입력시간 | 2018.07.17 오후 4:20:13
수정시간 | 2018.07.17 오후 4:36:10

숀 사재기 의혹 논란. 사진=폴킴 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폴킴이 숀의 ‘사재기 의혹’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이목을 모은다.

폴킴은 17일 자신의 SNS에 “도둑질 놔두니까 합법인 줄 아는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이날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 의혹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밴드 칵스 멤버 숀이 부른 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음원 차트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숀의 ‘Way Back Home’은 17일 오전 10시 기준 온라인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해당 곡은 멜론 차트 기준 이날 오전 0시 1위로 진입했고 오전 8시 인기 그룹 트와이스와 마마무를 꺾고 지붕킥(멜론의 최고치 실시간 점유율 기록) 임박까지 찍었다.

하지만 새벽 시간 0시부터 1시까지 음원차트 그래프 추이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두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스트리밍 횟수를 늘리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월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역주행했을 당시에도 이 같은 지적과 함께 음원사재기 의혹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숀은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숀은 “뮤지션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곡 작업을 할 뿐, 그 곡이 어떤 경로와 전략을 통해 음원 유통 사이트의 차트에서 1위를 했는지 까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들어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숀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닐로와 같은 입장이네”, “페이스북 마케팅이 무엇인지 밝혀라”, “기적의 마케팅”, “윤종신 ‘좋니’가 입소문으로 2개월 만에 해낸 것을 숀이 9일 만에 해냈다. 1위 비결 궁금하다”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객원기자jss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