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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뭐먹지] 겨울철 보양식 '굴', 소주와 드시나요?

입력시간 | 2018.01.13 08:10 | 함지현 기자 hamz@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겨울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굴. 생으로 초장에 찍어 먹거나 보쌈과 함께 먹으면 그 신선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굴 전을 비롯한 어떤 형태로 즐겨도 특유의 바다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소주 한잔과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는 안줏거리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주뿐만 아니라 맥주나 위스키와 함께 굴을 즐기는 방법이 퍼지고 있다.

먼저 굴과 맥주의 조합도 독특하다. 특히 흑맥주와 잘 어울린다. 굴의 짭조름하면서 바다 향 가득한 맛과 향이 쌉쌀하고 고소한 맥주의 맛과 섞여 맛은 배가되고 비린 맛은 상쇄된다. 흑맥주와 함께 먹을 때는 굴 위에 레몬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칠리소스나 간단한 소스와 함께해도 좋다.

굴과 맥주의 조합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과거 영국에서 겨울철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굴을 맥주와 함께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에일 계열의 스타우트 맥주 중 가장 유명한 흑맥주인 기네스는 아일랜드에서 1954년부터 매년 열리는 굴 축제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최근 기네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굴과 함께 기네스를 즐기는 동영상 광고를 선보이면서 궁합을 알리고 있다.

굴은 위스키와도 좋은 조화를 이룬다.

위스키 마니아로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는 위스키에 관한 ‘위스키 성지여행’에서 생굴과 싱글 몰트 위스키의 조합에 대해 ‘환상적인 맛’이라 표현했다. 책에는 신선한 굴에 위스키를 약간 부어 굴을 건져 먹고 껍질에 남은 굴 즙과 섞인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위스키와 굴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굴에 위스키를 약간 첨가해서 먹는 방법이다. 껍질이 있는 석화에 위스키 몇 방울을 떨어뜨려 먹으면 굴의 비린내는 없애주면서 위스키의 풍미가 굴의 바다 향과 만나 복합적인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는 레몬만 살짝 뿌린 굴과 위스키 한 모금을 반주처럼 먹는 것이다. 신선한 레몬과 풍부한 굴의 향이 입안에 감돌고 풍부한 위스키의 향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굴과 어울리는 위스키는 싱글 몰트 중에서도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가 꼽힌다.

싱글 몰트 마니아층에서는 생굴과 탈리스커 10년산의 조합이 유명하다. 강렬함을 지닌 탈리스커는 다른 위스키와 구별되는 후추 향을 지니고 있다.

탈리스커는 스코틀랜드의 6개 지역을 대표하는 디아지오의 클래식 몰트 셀렉션 가운데 하나이며,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로 1831년에 설립되었다.

탈리스커 이외에도 아일라 섬에서 만들어지는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는 굴과 천생연분으로 어울린다. 라가불린, 쿨일라, 보모어, 라프로익 등도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굴이 비싸고 특히 유럽에서는 몸에 좋다는 인식이 커서 고급 술과 함께 즐겨먹는다”며 “굴에 레몬과 서양식 칠리소스를 더해 좋은 술과 함께하면 유럽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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