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TV 통합검색 검색

사업배너영역

뉴스

추진하는 경제협정만 16개, 넓어진 시장…韓기업, 여기선 겁없이 뛰어라

입력시간 | 2018.03.14 06:02 | 김미경 기자 midory@

응우옌 두옹 베트남 중앙 경제관리연구소(CIEM) 거시경제정책 부문장.사진=김미경 기자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은 베트남과 한국 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이 같은 신뢰를 계속 유지한다면 (외교·경제적 측면에서) 예상보다 더욱 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많은 투자를 기다린다. 베트남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돕겠다.”

응우옌 두옹 베트남 중앙 경제관리연구소(CIEM) 거시경제정책 부문장(헤드·36)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도 안정적이다. 시민들의 소비 수준도 점점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찾고 있다”면서 “외국 기업들에게 베트남은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EM(Central Institute of Economic Management)은 베트남 투자기획부(MPI) 산하 연구기관이다. 정부의 싱크탱크로 통한다.

두옹 부문장은 베트남 투자 매력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가장 먼저 국민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인구수는 1억 명(약 9300만명)을 밑도는 데다, 지난해 6.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민 평균 수입도 1000만~3000만동(VND·한화 약 50만~150만원)으로 올라섰다”면서 “좋은 제품을 찾고, 소비의 재미를 아는 경제 잠재력이 충분히 높은 시장”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도로, 통신, 철도, 항만 등에 집중해 투자 중”이라면서 “기업들의 안정적 비용절감, 경영 능력 향상,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베트남은 자유무역협정(FTA)과 더불어 총 16가지 협정을 진행 중”이라며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가 추가로 면제되거나 관세율이 낮아지는 품목이 대폭 증가하는 만큼 이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지정학적으로 아세안 6억명 시장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위치이자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개혁과 혁신을 단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000여개가 넘는 법적 규제가 많이 풀렸다. 공적투자를 통해 산업 인프라를 확대 개선하고 있고, 구조조정도 벌이고 있다”며 “점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중국을 잇는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대비 37.2%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일본(25.3%)에 이어 두 번째(23.6%)다. 1988~2017년 누계 기준으론 한국 투자건수가 6532건, 투자금액 576.59억 달러로 수년째 가장 많다.

진출기업들에 대한 조언도 했다. 두옹 소장은 베트남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멈춰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옹 부문장은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내부적으로 정책이 수시로 바뀐다. 또 통계 수치 역시 정확하지 않아 스스로 정보를 찾고,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베트남 현지 기업과 합작하거나, 내수 기업들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투자 약속도 잘 지킨다”며 “기업 경쟁력도 좋고, 베트남에서의 장기 프로젝트를 우선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이런 면을 인정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고려중인 한국 기업이 베트남 정부와 협력할 경우 ‘겁 없이’, ‘걱정 없이’ 사업해도 된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그 성과를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앞으로도 기계설비, 정보통신, 유통(식품), 서비스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투자하길 바란다. 베트남 정부 역시 한국의 투자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베트남으로 와 달라”고 희망했다.
XML
  • 전종목시세판
  • 증시캘린더
  • 해외증시
  • 특징주
KOSPI1
KOSDAQ1
FUTURES
이데일리TV SNS
트위터 페이스북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