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던 ‘최순실·최순득 연예인’, 다 어디갔나

입력시간 | 2016.12.07 오후 2:30:22
수정시간 | 2016.12.07 오후 2:30:22

싸이, 이승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때 들끓었던 ‘최순실 연예인’이 자취를 감췄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관련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 연예인은 없다. 실제로 특혜를 본 연예인이 있다면 소환돼야 마땅한 일이다. 때문에 실체 없는, 흥미를 끌기 위한 바람몰이로 애꿎은 연예인들이 희생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라인’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고정 출연 중인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달 초 “최순실·최순득 자매와 친분으로 특혜를 입은 연예인과 연예 기획사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주목 받았다. 안 의원은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후 일부 연예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당시 싸이와 이승철은 즉각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싸이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친분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친분 계기로 알려진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에 대해서도 “소속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승철 또한 “시점도, 사연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처구니없고 터무니없는 주장과 루머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분노를 넘어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뒤늦게 입을 열었다. 그는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CF 감독에 대해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만 4년 전 마지막으로 봤다”면서, 2014년 12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골도니홀 공연 당시 차은택이 위원으로 활동한 문화융성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원을 받은 적도 없고 연관된 것이 하나도 없다. 도대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얘기들은 어떻게 나오는건지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세 사람 외에도 방송인 강석, 조영구 등이 최 씨의 언니인 최순득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언론과 인터뷰에서 10여 년 전 회오리 축구단 인연으로 알게 됐으나 그 이후 왕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윤지 기자ja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