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 메이뱅크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정상…유럽 통산 3승

입력시간 | 2019.03.24 오후 7:10:57
수정시간 | 2019.03.24 오후 7:10:57

스콧 헨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스콧 헨드(호주)가 연장 접전 끝에 유러피언투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헨드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헨드는 동타를 기록한 나초 엘비라(스페인)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타 차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헨드는 1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헨드의 버디 행진을 멈출 줄 몰랐다. 그는 6번홀을 시작으로 7번홀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헨드는 10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과 12번홀 파로 숨을 고른 헨드는 13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2타 차 리드를 잡았다. 5개 홀을 남기고 헨드가 2타 차로 앞선 만큼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엘비라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엘비라는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승리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승리의 여신은 헨드를 향해 웃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헨드가 파에 그친 엘비라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헨드는 이번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으로 43만 8905유로를 받았다.

SMBC 싱가포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즈 자네와타논(태국)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요하네스 비어만(미국)이 12언더파 276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앤디 설리반(잉글랜드), 벤자민 히버트(프랑스) 등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류현우(38)가 3언더파 285타 공동 4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최민철(32)은 이븐파 288타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객원기자happy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