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하, '평생공로상' 수상..딸 축하에 함박웃음

입력시간 | 2018.04.23 오전 10:43:42
수정시간 | 2018.04.23 오후 4:08:31
  •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중경삼림' 상영
  • 정우성 생일파티에 참석하기도

임청하가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고 관객에게 인사하는 모습.(사진=전혜정)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임청하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임청하는 평생공로상을 받으면서 딸의 꽃다발 축하를 받고 어느 때보다 기쁜 표정을 지었다. 임청하는 이날 시상 이후 ‘중경삼림’ 관람 이후 좌석에서 일어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혜정 런던동아시아필름페스티벌 집행위원장(Director)은 “유럽에서 아시아영화를, 그리고 아시아 영화인들을 춤추게 한 무대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우디네극동영화제는 20회를 맞아 풍성한 영화로 꾸며졌다. 영화 ‘강철비’의 출연진인 정우성, 곽도원 등 출연진도 영화제를 찾았다. 임청하는 22일 생일을 맞은 정우성의 축하파티에 찾기도 했다. 정우성은 사진과 함께 “아시아의 전설적인 배우와 만났다”는 글을 덧붙여 존경을 표했다.

정우성과 임청하.(사진=정우성 sns)

대만 출신 임청하는 1980~90년대를 풍미한 중국어권 여배우다.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한 후 ‘동방불패’, ‘중경삼림’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임청하는 1994년 한 의류업체 회장과 결혼 후 ‘중경삼림’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가 2008년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 등 드물게 얼굴을 드러냈다. 최근 후난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우상래료’를 통해 방송에 출연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고규대 기자en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