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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게 락앤락 매장?…안산 '플레이스엘엘' 가보니

입력시간 | 2018.12.07 01:10 | 김정유 기자 thec98@

락앤락이 지난달 개장한 ‘플레이스엘엘’ 안산점 1층 전경. 콘셉트존으로 구성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소품들을 전시했다. (사진=락앤락)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어머, 텀블러부터 가전제품까지 없는 게 없네요. 이게 락앤락 매장이에요?”

6일 방문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락앤락(115390) ‘플레이스엘엘’ 1호점엔 오전부터 많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현장에서 본 고객들은 양손 가득 구매할 제품들을 들고 매장 구경에 분주했다.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40~50대 주부들부터 20~30대 청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오픈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고객들이 많이 방문한다”며 “하루 평균 약 900명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플레이스엘엘은 락앤락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라이프스타일 모델’ 1호 매장으로 지난달 초 오픈했다. 락앤락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 취향과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선별한 다양한 생활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밀폐용기업계에서 이 같은 시도는 락앤락이 최초다. 이날 현장에서 본 플레이스엘엘의 모습은 마치 최근 국내외 가구업체들이 확장하는 ‘종합생활소품매장’의 모습과 비슷했다. 텀블러부터 각종 주방용품, 가전제품까지 가정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을 망라했다. 락앤락에 따르면 플레이스엘엘에 진열한 제품은 2000여종에 달한다.

플레이스엘엘은 900㎡ 규모에 1·2층으로 이뤄졌다. 1층은 콘셉트존, 2층은 생활용품존으로 구성했다. 계절별·시기별로 각각 맞는 테마로 쇼룸을 구성하는 1층 콘셉트존은 12월 현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맞춘 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꾸몄다”며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 시기에 맞는 주방용품 구성 콘셉트를 1층에 전시했다”고 말했다.

매장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플레이스엘엘이 락앤락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기 힘들다. 그만큼 회사 자체보다 플레이스엘엘이라는 브랜드에 힘을 실었다. 매장 바깥에서 봐도 플레이스엘엘이라는 표기만 있고 락앤락 로고는 없었다. 매장 구성도 특별했다. 기존 락앤락 매장들과 달리 단순 제품 진열에서 벗어나 하나의 패키지를 구성,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곳곳에 제품과 관련한 책들도 배치해 고객들이 현장에서 바로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층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제품들로 꾸몄다. 락앤락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브랜드들이 함께 구성됐다. (사진=락앤락)

1.5층에 해당하는 숨겨진 공간을 활용해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무명식당’과 협업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곡물들을 락앤락의 쌀 용기에 담아 패키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실제 많은 주부들이 신기한 듯 이 구역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이 공간도 언제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락앤락이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하고 이들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 반영된 모습이다.

플레이스엘엘의 특별한 것은 이 매장이 외부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 플레이스엘엘 매장 2층엔 15개의 협력업체들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눈길을 모았다. 이중 13개는 모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다. 무경도자기, 바우하우스, 무아스 등 식기부터 주방용품, 생활소품 등까지 제품 영역도 다양하다. 발뮤다, 레꼴떼 등 해외 브랜드도 참여해 플레이스엘엘을 방문하면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창의적인 공간도 눈에 띄었다. 2층에 위치한 ‘비스프리 모듈러 DIY’ 존이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크기의 용기를 직접 골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밀폐용기를 만들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우선 일부 밀폐용기로 시작해 점차 DIY 존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층에 함께 있는 ‘카페 엘엘’도 대표적인 협업 공간 중 하나다. 국내 디자인 가구업체 두닷, 문화카페 노아스로스팅과 함께 조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모든 음료를 락앤락 스윙텀블러와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정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앞장서고 친환경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일종의 문화공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페 한켠에 텀블러 세척존을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카페 엘엘은 저렴한 가격이 음료와 텀블러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이 가장 많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날 역시 주부들부터 청년들까지 많은 고객들로 앉을 곳을 찾기 힘들었다.

락앤락은 내년부터 플레이스엘엘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안산 1호점은 플레이스엘엘의 ‘테스트 매장’격인 만큼, 향후 더 확장된 개념의 매장을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엘엘’이라는 브랜드 강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락앤락은 플레이스엘엘을 시작으로 브랜드 전반을 개편하고 변신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밀폐용기업체를 넘어 종합생활용품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플레이스엘엘’ 2층에 있는 ‘카페 엘엘’. 디자인 가구업체 두닷과 문화케파 노아스로스팅과 협업해 만든 공간이다. (사진=락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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