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나훈아 피습사건' 괴한 '라이벌 해치면 돈 줄 거냐'"

입력시간 | 2019.06.20 오전 8:14:34
수정시간 | 2019.06.20 오전 8:14:34

남진, 나훈아 피습사건 비화.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남진이 ‘나훈아 피습사건’의 비화를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쇼미더트롯’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게스트로 가수 남진, 윤수현, 스윙스, 코드쿤스트가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나훈아 씨가 피습을 당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배후로 조사까지 받았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남진은 “기자들이 혹시 라이벌 쪽에서 사주한 게 아니냐고 기사를 썼다”면서 당시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검찰에 소환됐고, 5분 만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어 남진은 “몇십 년 지나서 안 사실이다. 故신성일 선배한테 그 괴한이 제일 먼저 갔더라. 그다음으로 저한테 왔다. 아침에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머리맡에 모르는 얼굴이 있었다”면서 “괴한이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진은 이를 거부했다면서 “(괴한이) 당신 라이벌을 해치면 돈을 줄 거냐고 말을 하더라. 정상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진은 “그러고 나서 며칠 있다가 사고(나훈아 피습사건)가 난 거다. 나중에 그 괴한이 저희 목포 집에 와서 방화도 하고 그랬다. 어머니가 계신 집이었다. 지금도 마음이 아픈 게,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초상화가 탄 게 지금도 성질이 난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객원기자jss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