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소름 끼치는 스토리 전개…'역주행 돌풍'

입력시간 | 2017.04.23 오전 10:21:05
수정시간 | 2017.04.23 오전 10:21:0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가 소름 끼치는 스토리 전개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tvN ‘시카고 타자기’가 지난 1회~4회에서 펼쳐진 전체 드라마를 관통할 크고 작은 복선들이 5, 6회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진수완 작가의 ‘빅피처’가 드라마 팬들을 다시 한번 설레게 하고 있다.

슬럼프에 빠진 최고의 스타작가 한세주(유아인 분) 앞에 불현듯 나타난 유진오(고경표 분)가 대필을 해주는 유령작가가 아닌 ‘진짜 유령’으로 밝혀지면서 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유진오가 진짜 유령이었고, 전생에 자신이 어떻게, 왜 죽었는지, 왜 자신만 현생에 환생하지 못하게 됐는지, 한세주를 통해 알아내기 위해 나타난 것임을 고백하면서 또 다른 서막을 예고했다. 또 그간 한세주 눈에만 보이고, 다른 이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유령 유진오가 때론 타자기에, 때론 개 ‘견우’에, 때론 액자 속에 들어갔던 지난 이야기들이 회상되면서 특별한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특히 한세주의 첫 번째 팬 전설과 한세주의 인연 역시 전생에서부터 이어졌음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유진오의 이야기로 자신이 환영으로 마주하게 된 전생의 모습들이 진짜임을 알아차리게 된 한세주가 전생에 전설도 있냐는 질문을 했고, 이 질문에 유진오는 세 사람이 전생에 문인이자, 친구이자, 그리고 연인이었다고 들려준 것.

현생과 전생의 인연이 복합적으로 펼쳐지면서 세 사람의 우정, 사랑, 동지애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1~4회 때 펼쳐진 복선들을 회수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 기존의 드라마를 즐기는 패턴과는 조금 다르게 ‘떡밥의 결말’을 알고 1회부터 다시 즐기는 ‘역주행 시청자’들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tvN 측은 “ ‘역주행’을 즐기려는 시청자들을 위해 재방송, 연속방송 등의 다양한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vN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이자 ‘진짜유령’인 ‘유진오’, 한세주의 첫 번째 팬이자 작가 덕후 ‘전설’,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킬미 힐미’,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 ‘공항 가는 길’ 김철규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등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드라마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