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 첫 번째 테스트 방출자 발표…지원자들 희비 교차

입력시간 | 2020.07.11 오전 10:49:59
수정시간 | 2020.07.11 오전 10:49:5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랜드’(I-LAND) 지원자들이 또 다시 갈림길에 마주 섰다.

10일 방송에서는 첫 테스트 평가 결과에 따른 아이랜드의 방출자 6명과 충원자 6명이 발표됐다. 기존 아이랜더였던 이영빈, 다니엘, 제이크, 제이, 니콜라스, 니키가 방출되어 그라운드로 가게 되면서 아이랜더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방출자들은 애써 밝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라운드에서도 6명의 충원자 김태용, 정재범, 변의주, 김윤원, 김선우, 타키가 발표됐고 남은 그라운더들은 충원자들에 응원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아이랜더가 된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두 번째 팀워크 테스트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가 등장하며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 협동심이 중심이 된 이번 테스트는 개인점수 1등을 받은 아이랜더에게 방출면제권을 제공하고, 아이랜드에서 방출자가 생길 경우 그라운더에게는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가 제공되는 방식이었다.

새로운 충원자와 방출자들로 이루어진 아이랜더와 그라운더는 파트 배분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지만 어색함이 맴돌았다. 중간평가가 시작되고, 그라운드에서는 제이의 리드로 공연을 시작했지만 안무가 진행될수록 흐트러지는 대형, 삐걱거리는 팀워크로 프로듀서인 비와 퍼포먼스 디렉터인 두부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팀을 리드한 제이가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협동 안무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제외하겠다고 나서 실망감까지 안겼다. 비는 그라운더에게 못한 동작을 다시 시도하게 했고, 조금씩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가는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며 “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비는 짧은 시간 동안 각 파트별로 발성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으며, 그라운더들이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동기부여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아이랜드에는 더 냉정한 평가가 있었다. 센터를 맡게 된 이희승은 테스트는 협동심을 강조했지만 결국은 개인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연습에 몰두했다. 이번 테스트의 주제가 협동심이었던 것인 만큼 협동 안무가 성의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디렉터들과 프로듀서인 지코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손성득 디렉터는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었던 것 같다”며 협동 안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이랜더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협동심이 주제가 되어야 하는 무대에서 정작 봐야할 것은 보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완벽한 합으로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난항을 겪게 된 아이랜더들은 안무를 다시 맞추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속마음을 털어내며 다시 한번 협동심을 다져갔다.

그리고 맞이한 대망의 두 번째 테스트 날.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아이랜더는 팀워크 점수 80점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도 방출자가 있다는 알림이 나왔고, 이로 인해 그라운더들도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라운더의 무대가 다음 주 펼쳐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아이랜드에서 방출될 지원자와 새롭게 아이랜드에 입성할 그라운더는 누가될지,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아이랜드’는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이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엠넷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현식 기자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