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일, 심장마비로 별세…'원피스' 상디 목소리

입력시간 | 2018.11.19 오전 8:58:29
수정시간 | 2018.11.19 오전 8:58:29

성우 김일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베테랑 성우 김일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18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김일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 ‘상디’의 목소리 연기로 이름을 날린 故 김일은 지난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데뷔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송태섭,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 ‘채운국 이야기’ 자류휘, ‘아이언키드’ 팬텀·아치·쉐도우를 비롯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외화, 예능 등에서 목소리를 남겼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성우 정성훈은 자신의 SNS에 “삼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성우 구자형도 트위터에 “이게 어찌된 일인지. 그냥 먹먹하고 몸이 떨린다”는 말로 슬픔을 표현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