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케이-산이 맞디스 '면제자의 군부심' VS '역겨운 랩'

입력시간 | 2018.11.18 오전 10:26:09
수정시간 | 2018.11.18 오전 10:26:09

제리케이 산이 디스곡 발표. 사진=제리케이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래퍼 제리케이가 산이의‘페미니스트(FEMINIST)’ 비판하는 곡을 공개했다.

제리케이는 16일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이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했다.

해당 곡에는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라며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2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라며 “지하철 버스 주차장 나리로 내는 생색.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며 산이를 비판했다.

이같은 디스곡에 산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18일 ‘6.9cm’라는 곡을 재차 공개했다.

산이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며 “기회주의자 새끼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 때마다 역겨운 랩”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산이 제리케이 맞디스곡 ‘6.9cm’ 공개. 사진=산이 SNS

그는 또 “메갈 민국 어제 올린 곡 덕분에 XXXX 행사 취소”라고 논란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5일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는 행위가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이는 ‘페미니스트(FEMINIST)’를 발표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가사에는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고저쩌고. XX 페이크 팩트(fake fact).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 때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는 내용이 담겼다.
객원기자jss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