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크로아티아에 WC 패배 설욕...네이션스컵 4강행

입력시간 | 2018.11.19 오전 8:39:43
수정시간 | 2018.11.19 오전 8:39:43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4조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후반 40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2무 1패 승점 7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스페인(2승 2패·승점 6)을 제치고 조 1위로 4강 파이널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1-2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똑같이 설욕하면서 월드컵의 아쉬움을 씻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네이션스리그는 UEFA에 속한 각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1~4부리그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리그 각 조 1위는 상위리그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된다. 최상위 리그는 1부리그는 4개 조 1위가 4강 파이널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잉글랜드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고 크로아티아는 골문을 굳게 걸어잠그며 역습에 나섰다. 결국 크로아티아의 역습이 먼저 통했다. 후반전 12분 니콜라 블라시치(CSKA모스크바)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멋진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후반 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벤 칠웰(레스터시티)가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 발에 정확히 맞춰 결승골로 연결했다.

2조에서는 스위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의 활약에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스웨스는 벨기에와 3승 1패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위스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이후 벨기에 골문에 연속 5골을 퍼부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