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현배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22일 발인 [종합]

입력시간 | 2021.04.20 오전 8:07:34
수정시간 | 2021.04.20 오전 8:07:34

故 이현배(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빈소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20일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앞서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 및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고인의 부검은 19일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에 의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강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 뒤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현배가 과거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강 교수는 “이현배의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9년 45RPM을 결성해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냈으며 ‘리기동’, ‘즐거운 생활’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현배는 KBS2 ‘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예능 활동을 펼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2012년에는 45RPM으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JTBC ‘슈가맨 3’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언택트 콘서트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김현식 기자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