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4집 타이틀 'ON' 전세계 차트 싹쓸이…美 토크쇼 장악 [종합]

입력시간 | 2020.02.22 오전 9:43:42
수정시간 | 2020.02.22 오전 9:43:4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며 아미(ARMY) 팬들의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등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난 21일 오후 6시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ON’(온)은 22일 오전 기준 멜론과 플로(FLO),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1시간 만에 진입 이용자 수 12만 3489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월 멜론 차트 개편 이후 역대 최다 진입 이용자 수 기록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필터(Filter)’, ‘시차’, ‘00:00 (Zero O’Clock)’, ‘친구’, ‘욱 (UGH!)’, ‘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 등 수록곡 전곡이 1위부터 14위까지 줄세우기를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미국, 영국,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81개국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섰고, 타이틀곡 ‘ON’은 미국, 영국, 브라질 등 73개국 및 지역 아이튠즈에서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정규 4집 타이틀곡 ‘ON’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앨범 발매 후 가장 먼저 미국 뉴욕 록펠러 플라자 야외 특별무대에서 행보를 펼쳤다. 이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국 NBC 방송 아침 토크쇼 ‘TODAY SHOW’(투데이 쇼)에 출연했다. 이날 야외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보려고 모인 아미 수백명들로 빼곡히 채워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는 “여기 모인 사람 중 일부가 BTS를 보기 위해 노숙까지 했다”고 전했고 리더 RM이 그룹의 인기 비결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 모두 귀엽고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음악이 언어, 국적, 인종을 초월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날 NBC는 방탄소년단을 ‘세계를 정복한 그룹’, ‘K팝을 새로운 경지로 올린 그룹’이라 소개했다.

RM은 새 앨범 명을 ‘7’로 정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7명이기도 하고 데뷔 후 7년이 됐다. 또 행운의 숫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멤버 진은 “전부 아미 덕분이다. 음악을 만들든 무엇을 하든 아미가 있기에 하는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고 지민 역시 “아미 여러분한테 좋은 영향을 받았기에 당연히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환호성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날 미 MTV ‘Fresh Out’(프레시 아웃)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새 앨범에 대해 인터뷰하는 등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했다.

뷔는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멤버들)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하고, 4월 시작되는 월드투어에 “정말 엄청난 것들이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진행자가 데뷔 초인 7년 전과 비교해 음악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자 슈가는 “곡 분위기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답했다. 진은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이 음악을 만들어나갈 것이고, 아미 여러분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24일 방영하는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의 두 번째 시리즈다.

지난 앨범 ’PERSONA‘를 통해 작지만 소중하고 강력한 팬 아미를 향한 사랑을 노래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깊은 내면으로 파고들었다. 데뷔 7년을 돌아보면서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PERSONA) 외에 외면하고 싶은 나(SHADOW)를 마주하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온전한 나(EGO)‘를 찾게 됐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담은 곡으로, 대규모 세션과 함께 녹음한 UCLA 마칭 밴드의 사운드가 돋보인 노래이다.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이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사진=미국 NBC 방송화면)

김보영 기자kby584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