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파운데이션 "박지성, 아픔 추스르기 쉽지 않아"

입력시간 | 2018.01.14 오전 11:24:59
수정시간 | 2018.01.14 오후 7:03:15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같은 날 모친상과 조모상을 떠나보낸 것과 관련해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은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갑작스럽게 어머님과 할머님 두 분을 한 날에 떠나 보낸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고인이 되신 두 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추스르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지만 고인을 잘 모시고 유족들이 또 다른 아픔에 고통스러워 하지 않도록 본 보도자료에 언급되지 않은 사고 경위에 대해 추측성 보도나 자극적인 가십성 보도는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고인을 모실 때까지 만이라도 제발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 설명에 따르면 박지성 본부장의 어머니 고 장명자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런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시던 중 지난 11일 별세했다.

재단 측은 “유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모셔서 장례를 치르고자 했으나 교통사고 사망 처리 관련 영국 행정 절차와 시신 운구와 관련된 병원, 행정기관 및 항공사와의 절차 조율 때문에 시일이 예상보다 며칠 더 걸릴 것 같다”며 “앞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사고 경위나 기타 고인 및 유족들에 대하여 상처와 아픔이 될 수 있는 추측성 기사나, 자극적인 가십성 기사는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의 슬픈 마음을 고려하여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