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비스 가드 이대성, 美 NBA 하부리그 진출 성공

입력시간 | 2017.10.22 오전 11:23:44
수정시간 | 2017.10.22 오전 11:23:44

미국프로농구 하부리그 G리그 진출에 성공한 전 현대모비스 가드 이대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대성(27·190㎝)이 한국인 선수 역대 3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G리그에 진출했다.

이대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NBA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전체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NBA 하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는 하승진(현 KCC), 방성윤(은퇴)이 있었다. 이대성은 역대 3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대성은 삼일상고 졸업 후 중앙대 3학년 재학 중이던 2012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2 소속의 브리검영대학에 진학했다.

미국 대학농구에서 1년을 보내고 2013년 국내로 돌아온 이대성은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왔고 2라운드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이대성은 KBL에서 3시즌을 보내면서 평균 5.9점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큰 키에도 스피드와 볼 핸들링이 좋아 한국 농구를 이끌 대형 가드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국 무대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 현대모비스 구단도 이를 허락했다. 결국 트라이아웃을 거쳐 1라운드에 지명되면서 첫 발을 산뜻하게 끊었다.

이대성을 지명한 이리 베이호크스는 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하부리그 팀이다. 펜실베이니아주 이리가 연고로 하고 있다. 이리는 다음달 4일 그랜드래피즈 드라이브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