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쪽 눈이 푸른 딸 둔 엄마의 고민

입력시간 | 2018.08.21 오전 7:12:35
수정시간 | 2018.08.21 오전 7:12:35

KBS2 ‘안녕하세요’(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한쪽 눈만 푸른 색인 아이와 그런 딸이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사연을 가진 어머니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0일 방송한 ‘안녕하세요’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도연이는 한쪽 눈동자는 검은색, 다른 쪽은 푸른 색인 홍채 이색증이다. 요즘은 ‘오드아이’라는 단어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민 주인공인 도연이 어머니는 도연이의 눈을 보고 사람들이 “컬러 렌즈를 한 거냐” “인증샷 찍어도 되냐”고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들쑤셔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도연이가 엄마에게 “사람들이 자꾸 나만 쳐다본다” “나도 엄마처럼 눈이 검은 색이었으면 좋겠다”며 울먹일 때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도연이 가족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안녕하세요’에는 과거 출연했던 ‘푸른 눈’을 지는 초은이 가족과 ‘백색증’이 있는 서현이 가족이 찾아왔다. 도연이 어머니는 도연이가 태어나던 해에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초은이가 방송 후 당당해지고, 서현이 사연에 주위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초은이 어머니와 서현이 어머니는 도연이 어머니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하며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김은구 기자cowbo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