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현철, 10년 전 욕설 해명.."`발`이 그대로 나갔다"

입력시간 | 2016.07.24 오전 9:25:17
수정시간 | 2016.07.24 오전 9:25:17

김현철(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개그맨 김현철이 10년 만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뒤 여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휩쓸었다.

23일 ‘무한도전’에서는 최근 멤버들이 사용하며 유행어가 된 ‘히트다 히트’의 주인을 가려내기 위한 분쟁조정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 가운데 박명수와 하하가 ‘히트다 히트’의 소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였다. 이어 개그맨 김영철와 김현철이 박명수와 하하 측 참고인으로 등장했다.

특히 김현철은 지난 2006년 토고전 응원 방송 이후 10년 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그 동안 어디에서도 해명하지 못했던 당시 욕설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현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제작진이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집에서 보듯이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난 정말 집에서 보듯이 했다. 집에서 볼 때 골을 먹으면 어떻게 하느냐? 욕을 한다. 그래서 난 욕을 했다. 제작진이 편집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앞글자는 ‘삐’처리 됐지만 뒤는 ‘발’이 그대로 나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죄송하다”고 10년 만에 공식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현철은 한껏 억울한 표정으로 “나만 욕했던 게 아니다. 당시 한 명이 더 있었다”며 박명수를 지목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김현철은 박명수의 개인기인 오호츠크 랩과 쪼쪼댄스의 원작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듯 랩과 쪼쪼댄스를 선보여 박명수에게 위기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