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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단장의 조건 없는 사랑…韓 패럴림픽 승승장구 비결

입력시간 | 2018.03.14 06:00 | 조희찬 기자 etwoods@

배동현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스포츠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대개 ‘후원’의 성격을 띄고 있으나 어느 정도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도 사실이다. 후원하는 선수가 올림픽 등 세계무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노출로 이어진다.

그래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35) 창성건설 사장의 행보는 조금 낯설기까지 하다. 중견 건설사가 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애인 체육에 거액을 후원하고 있다. 창성건설은 2015년 8월 장애인 동계스포츠 최초의 실업팀인 ‘창성건설 장애인노르딕스키팀’을 창설했다.

배 단장은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억 단위’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열린 선수단 입촌식에선 선수단에게 “조심스럽지만 포상금을 준비했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억원, 단체전 금메달에는 3억원을 내걸었다. 단체전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며 개인전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도 약속했다. 올림픽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금액이다. 아울러 선수 가족에게는 강릉 특급호텔과 용평 고급 리조트에 필요한 객실만큼 예약을 해줬다.

배 단장은 단순히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최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선수들이 ‘마인트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유명 브랜드의 이어폰을 선물했다. 선수단 단장으로서 패럴림픽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살피기도 한다.

배 단장의 후원은 한국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의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창성건설의 후원을 받는 신의현(35)은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좌식 15k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이 대회 첫 메달이자 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메달이다. 신의현 어머니 이회갑 씨는 “제일 감사한 분”이라며 배 단장의 손을 꼭 잡기도 했다.

배 단장의 아버지는 이번 대회 이전에 마지막 공동입장이었던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의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던 배창환 회장이다. 아버지에 이어 자신도 선수단장을하면서 부자(父子)가 모두 국제대회 선수단장을 맡았다. 배 단장은 “영광스러운 일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때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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