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세인트나인 출전 유현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기대"

입력시간 | 2021.04.20 오전 12:01:00
수정시간 | 2021.04.20 오전 12:01:00
  • 22일 개막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추천선수로 참가
  • 겨울 동안 쇼트게임 보완하고 꾸준히 체력 훈련
  • "올해 외부활동 줄이고 드림투어 전념할 것"
  • "첫 대회 부담되지만, 열심히 훈련한 결과 나오길"

유현주.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겨울 동안 잘 준비해왔고 올해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유현주(28)가 22일부터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 주최사 추천으로 참가한다.

유현주는 지난해 상금랭킹 109위에 그쳐 올해 투어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10개 대회에 출전한 유현주는 4개 대회에 컷을 통과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25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출전권이 없는 유현주가 올해 KLPGA 정규투어 대회에 나오는 길은 주최사 추천이 유일하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 2차례씩 총 4번 나올 수 있다.

올해 드림(2부) 투어에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는 유현주는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 내년 KLPGA 투어 재입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회가 될 때마다 정규투어 대회에 나와 경기력과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아쉬움으로 마무리한 유현주는 겨울 동안 국내에 머물며 훈련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전남 강진에서 약 4주 동안 훈련하며 약점인 쇼트게임 보완을 중점을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또 올해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만큼 라운드 횟수를 늘리며 경기력과 코스 매니지먼트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전지훈련 뒤엔 시즌 개막 때까지 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에 신경을 쓴 유현주는 주변에서 체중이 많이 빠져보인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다.

유현주는 “전남 강진에서 약 4주 동안 쇼트게임과 라운드 위주로 훈련하면서 실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며 “체중에는 변화가 없지만, 체력 훈련을 많이해서 그런지 몸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 훈련의 성과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4월 초 드림투어를 통해 시즌을 먼저 시작한 유현주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정규투어 대회에 나서며 큰 욕심보다 겨울 훈련을 점검하는 데 의미를 둔다는 계획이다. 앞서 7일 끝난 드림투어 1차전에선 공동 43위에 올랐다.

유현주는 “첫 대회인 만큼 조금은 부담된다”며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선 훈련 성과 등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린 KLPGA 투어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둘째 날 66타를 치며 견고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유현주는 방송을 비롯해 유튜브 등 출연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투어에만 전념하기 위해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유현주는 “올해는 다른 외부 활동을 줄이고 드림투어에 집중하겠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주영로 기자na187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