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바라기' 류지현 "'유스케'까지 가즈아~"

입력시간 | 2018.01.14 오전 6:00:00
수정시간 | 2018.01.14 오전 6:00:00

류지현(사진=메이저세븐이앤엠)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net ‘슈퍼스타K7’의 ‘성시경 바라기’ 소녀가 가수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015년 ‘슈퍼스타K7’ 방송 당시 고교 3년생으로 청아한 목소리를 내세워 슈퍼위크에 진출했던 류지현이 그 주인공이다.

류지현은 지난 4일 디지털 싱글 ‘I love you’를 발매하고 가수 컴백을 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신곡을 발매한 것은 1년 1개월 만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한번 출연해보고 싶어요. 즐겨보는 프로그램이고 가수로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아야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어찌 보면 음악 순위프로그램보다 더 출연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KBS2 음악 토크쇼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다. 출연자는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진행자인 유희열과 음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3분 안팎으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내려오는 음악 순위프로그램과는 또 다르다. 아직 인지도가 충분하지 않은 가수에게는 분명 높은 목표다.

“이번에 신곡이 나올 때는 감개무량했어요. 코러스 녹음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곡 작업에 관여한 게 많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I love you’는 차트에 랭크되지 못했다. 스스로도 “차트인을 하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인 것 같다”고 했다. 류지현은 “다음 싱글이 더 잘 되기 위한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바람대로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조금씩 새겨나가고 있다. ‘깨끗하다’ ‘청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류지현(사진=메이저세븐이앤엠)

활동에 공백이 생긴 이유는 학교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다 보니 과제 등이 많아 가수활동을 병행하는 게 어려웠다. 1년간 학교를 다닌 뒤 휴학을 했다.

그 사이에도 드라마 OST에 꾸준히 참여를 했다. 드라마 ‘쌈마이웨이’ OST ‘또 밤이 지나고’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최고 20위권까지 올라갔다. 멜론 OST 차트에서는 16위에 랭크됐다. 학교에 다니면서 곡도 써놨다. ‘I love you’를 시작으로 3월까지 매달 한곡씩 신곡을 발매할 예정인데 2월부터는 자작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싱글 발표에 이어 미니앨범 발매까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컴백을 앞두고는 2개월여 동안 유튜브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커버 영상을 꾸준히 게재해 대중과 접점도 늘렸다. 류지현은 “아직 악플이 달린 적은 없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슈퍼스타K7’ 출연 당시에는 인지도가 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대중에게서 점점 잊혀지더라고요. 그래도 급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것보다는 싱어송라이터로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이번 미니앨범이 발매될 쯤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예요.”
김은구 기자cowbo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