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문재인 사이서 식사한 군인 "시공간 떠난 느낌"

트럼프-문재인 사이 식사한 군인.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문재인-트럼트 대통령 사이에서 식사했던 김태현 씨가 당시 심경을 전했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통역병 역할을 한 김태현 씨가 출연했다.
당시 한미 정상 사이에서 식사하는 김태현 씨의 모습이 공개되자 SNS에는 ‘저 사람은 전역하면 그 어떤 군대 얘기 중 최강 썰 된다’, ‘저기 앉으면 훈련소 시계보다 느리게 가겠다’, ‘누가 그러던데 우왕좌왕’ 등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김 씨는 미군 평택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식사를 했다며 “트럼프가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 떨리는 건 당연했다. 두 분이 군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식사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사이에 앉아 통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식사 4~5시간 전에 미군 평택기지에서 대기를 했고, 30분 전에 식사를 배식받았다. 다들 옆 병사와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는데 저만 옆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행사 시작 15분 전쯤에 조명과 카메라가 설치되고 무섭게 생긴 경호원분들이 저를 노려보셨다. 무섭기는 했지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30분 정도 식사했는데, 두 분 말씀에 집중하다 보니까 체감으로는 살짝 시공간을 떠났던 것 같다. 주변 장병들하고 인사 말씀을 나누시고 각국 정치 현황, 경제 상황, 북한 문제 등을 나누셨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코넬대학교에서 정책분석학을 전공했다고 전하면서 “군인으로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왼쪽이 계시고, 10년간 유학을 했던 나라의 대통령이 오른쪽에 계셨다. 두 분의 말씀을 귀로 듣고 입으로 꺼내는 과정이 복잡하면서 오묘했다”고 전했다.
또 “전 식사를 거의 못 했고 긴장이 풀리다보니까 부대 복귀해서 식사를 두 번 배식받아 먹었다. 취사병들이 맛있게 만들어준 한식 먹었다. 아주 맛있더라”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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