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현장은 뜨거운데...방송사 중계는 외면
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패럴림픽도 열기가 뜨겁다. 특히 장애인 아이스하키 링크와 휠체어 컬링 경기장은 매일 5000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경기장 밖 사람들은 재미와 감동을 즐길 수 없다.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이 생중계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신의현이 한국 선수단에 감격의 첫 메달을 따낸 11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는 생중계되지 않았다.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낸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 11일 체코전 역시 정규방송에 밀려 전파를 타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만이 최고의 명승부를 감상할 수 있었다.
체코전이 열리던 시간에 KBS1은 ‘다큐 공감’, MBC는 ‘섹션 TV 연예통신’을 방송했다. KBS2와 SBS는 각각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리턴’을 재방송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이 드라마 재방송에도 밀리는 신세다.
안방에서 열리는 전세계 장애인들의 축제는 역설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전에 발표된 편성표에 따르면 KBS는 총 41시간을 패럴림픽 중계에 쓰기로 했다. 생중계는 물론 하이라이트까지 모두 합친 시간이다. 그나마도 원래 25시간이었는데 특집 포함해 늘어난 결과다.
그나마 KBS는 나은 편이다. MBC와 SBS 주간 편성표를 보면 심야 시간 패럴림픽 하이라이트를 편성한 것 외에는 중계를 찾기 쉽지 않다.
MBC의 중계 예정시간은 약 18시간, SBS는 약 32시간에 불과하다. 논란이 불거지가 MBC는 방송중계를 35시간으로 늘리고, 18일 저녁에 열리는 폐막도 생중계하기로 했다.
해외 방송사와 비교해도 너무나 초라하다. 프랑스 FT는 패럴림픽 중계에 약 100시간을 편성했다. 미국 NBC는 약 94시간, 일본 NHK는 약 62시간을 중계한다. 한국 방송사 보다 훨씬 많은 방송 시간이다.
무관심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4년을 준비한 선수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의현은 “국제대회 참가차 외국에 나가면 중계를 많이 해주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체코전을 마친 뒤 “국민과 많은 장애인에게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경기였는데, 경기장에 오신 관중들께만 그 감동을 드려 마음이 쓰리다”라고 털어놓았다.
선수들만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패럴림픽 중계시간을 늘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왔다. 포털사이트 관련 댓글에서도 중계시간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 문제를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보다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방송도 국민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중계 시간을 더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경쟁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올인’했다. 같은 경기를 3사가 중복 중계하는 바람에 ‘전파 낭비’ 논란까지 빚었던 모습과 너무나 비교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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