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구조硏,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에 `반대` 권고

입력시간 | 2018.05.16 오후 11:24:05
수정시간 | 2018.05.16 오후 11:24:05
  • `분할·합병 절차상 문제` 거론
  • 분할되는 사업 부문 비상장사로 간주돼 제값 못 받아..상장후 합병해야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현대모비스(012330)의 분할·합병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6일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절차를 문제로 분할·합병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핵심부품과 모듈·AS 부문으로 사업을 분할하고 모듈·AS부품 사업을 현대글로비스(086280)와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지적하는 문제는 현대모비스에서 분할되는 사업 부문이 비상장회사로 간주되면서 공정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분할되는 사업 부문을 시장에 상장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나서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해야 주주 권익을 높일 수 있단 의견이다.

다만 현대모비스와 현대차(005380)의 자사주 소각, 최대주주의 1조원 자금 부담 등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분할·합병안이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현대모비스의 48.6%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 역시 반대 의견을 냈다.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현대모비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의결권 자문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지배구조연구원만 아직까지 찬반 의견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정희 기자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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