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디락스'의 아이러니…韓 주식·채권·원화값 '뚝'(종합)

입력시간 | 2018.10.04 오후 7:46:59
수정시간 | 2018.10.04 오후 7:46:59
  • 파월 "경제 놀라울 만큼 호황"
  •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
  • 韓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 1달러=1129.9원…10.7원↑
  • 코스피는 2270대로 추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해 11월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현재 미국 경제는 놀라울 만큼 긍정적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한 언급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서다. 그는 “노동시장 지표들은 완전고용에 굉장히 근접했음을 시사한다”며 “그렇다고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할 위험도 없다”고 평가했다.

민간고용 시장조사 기관 ADP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23만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18만5000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2분기 실업률은 3.9%(미국 노동통계국)로 4%가 채 안 된다. 역사적인 활황으로 기록될 만한 수치다. 다만 물가는 2% 중반대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2.9%)보다 0.2%포인트가량 내렸다. 연준 목표치(2.0%)보다 높긴 하지만, 불안 양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골디락스(goldilocks)’라는 말이 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가가 안정적인 가운데 성장도 양호한 경제 호황을 뜻한다. 지금 미국이 딱 그렇다.

파월 “경제 놀라울 만큼 호황”

미국의 호황은 아니러니하게도 다른 나라에 ‘충격파’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이 호황과 동시에 긴축 페달을 밟다보니,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전해진 4일, 국내 금융시장도 털썩 주저앉았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3.1873%에 마감했다. 2011년 7월 초 이후 7년3개월 만이다. 뉴욕장 마감 뒤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3.2%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6.51bp 오른 2.8679%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잘 나간다는 것은 곧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韓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미국발(發) 금리 쇼크는 국내 금융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국내 주식·원화·채권값이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7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9.90원에 마감했다. 8월16일 1130.10원을 나타낸 이후 거의 두 달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1130.50원까지 급등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상대적인 위험 통화인 원화에 대한 투자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1130원 중반대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채권금리도 급등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1bp 상승한 2.066%에 거래를 마쳤다. 8월8일(2.0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7.4bp 오른 2.4455%에 마감했다. 8월16일(2.475%)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을 대거 팔며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160계약, 2245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5284억원어치 팔았다.

<용어설명>

△골디락스(goldilocks) :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가가 안정적인 가운데 성장도 양호한 경제 호황을 말한다. 경제학계는 1996~2005년 당시 미국 경제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했으며, 영국 가디언의 편집장이었던 래리 엘리엇이 이 용어를 쓰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김정남 기자jungkim@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압도적 비중투자로 계좌수익 극대화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함진희

    남들과 다른 시장 분석으로 빠른 주도주 선점!

    Best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선물옵션+주식 동시 진행]

    방송예정
  • 정재훈

    기업 탐방을 통한 종목 발굴/시장의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방송예정
  • 여승재

    확인된 상승 방향을 따라가는 "TG 모델 투자 전략"

    방송예정
  • 예병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가치에 투자하라!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승부사!!

    방송예정
  • 강기성[급등왕]

    테마 중심 종목으로 수익률 극대화!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문주홍

    대장주 집중! 포트폴리오 비중 투자로 투자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
  • 정선호[강태공]

    세력의 수익 구간! 그 타이밍을 공략 한다

    방송예정
  • 정필승

    주식의판을 읽는 실전 전문가

    방송예정
  • 황호준

    시장이 흔들릴수록 오히려 기회가 보인다

    방송예정

공지사항

시청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