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때보다 진원 깊이 얕아…추가 여진도 대비해야"

입력시간 | 2017.11.15 오후 4:54:03
수정시간 | 2017.11.15 오후 5:00:07

(서울=연합뉴스) 기상청 지진 특보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적인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진원 깊이가 비교적 얕아 향후 여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정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 포항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때문에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2일 규모 5.8 경주 지진은 진원 깊이가 지하 11∼16㎞ 부근이었으나, 이번 지진은 5∼9㎞로 추정된다는 게 지질연 측 설명이다. 경주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1978년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알려졌다.

박 센터장은 또 “정밀 분석을 거쳐야겠으나 깊이가 (경주 지진보다) 얕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한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며 “안 일어나면 다행이지만 그 시점은 몇 시간 후가 될지, 며칠 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진 발생 메커니즘은 경주 지진 때와 동일하게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층이 미끄러지며 나는 주향이동 단층 활동에 의해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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