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쇼크' 현실화…SK하이닉스 감산 돌입
- 1분기 영업익 1.3조…3분의 1토막
- 10분기 만에 최저치 기록
-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 재고 누적
- D램·낸드 가격 하락세 부추겨
- 전문가 "2분기 메모리시장 더 악화"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슈퍼호황’ 종료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동반 악재 속 ‘어닝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0% 가까이 추락하면서 10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2분기 실적 전망도 먹구름이 꼈다.SK하이닉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매출 6조7727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 순이익 1조10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9조9380억원)보다 31.9%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8조7197억원)보다도 22.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4301억원)보다 69.2%, 1년 전(4조3673억원)보다 68.7% 각각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726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매출 7조원, 영업이익 2조258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도 20.1%에 머물면서 전 분기(44.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005930) 역시 같은 이유로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꺼내 들었다.
실제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8Gb DDR4 1G×8 2133MHz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8.19달러에서 올해 3월 4.56달러로 가격이 반 토막이 났다. 낸드(128Gb 16G×8 MLC 기준) 역시 고정거래가격이 지난해 11월 4.74달러에서 올해 3월 4.11달러로 떨어졌다. IT 업계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높은 재고 수준 등이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출하량도 D램과 낸드 모두 하락했다. D램의 경우 계절적인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낸드도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 간 경쟁심화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6%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점차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6기가바이트(GB)에서 12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수요도 점차 늘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 가격도 바닥을 찍고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 들어 나타날 회복세가 뚜렷한 실적 개선까지는 이어지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D램과 낸드 가격의 두자리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으로 1분기보다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메모리 시장 하강국면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미세공정 전환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올 하반기부터 2세대 10나노급(1Y)도 컴퓨팅 제품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다. 고용량 D램 채용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용 칩셋(Chipset) 출시에 맞춰 고용량 64GB 모듈(Module)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3D 낸드 초기 제품인 2세대(36단)와 3세대(48단) 생산을 중단했으며, 72단 비중을 늘린다. 또 96단 4D 낸드로 하반기 SSD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신규 M15 공장에서의 양산 전개는 수요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속도를 늦춘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 낸드 웨이퍼(Wafer) 투입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장에서 원가절감과 품질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만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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