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자 없는' 검찰 소환… "어떤 삶을 살았기에"

입력시간 | 2018.03.14 오전 10:25:37
수정시간 | 2018.03.14 오전 10:25:37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각종 비위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이전에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그의 검찰 수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을 찾기 힘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인 미디어를 표방하며 각종 이슈 현장을 찾아 보도하고 있는 ‘미디어몽구’는 12일 트위터에 “아니 근데 어떤 삶을 살았기에 검찰 소환, 구속 반대 시위하는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냐”며 이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별다른 지지층이 보이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14일 오전 이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을 직접 찾은 미디어몽구는 “이명박 집 주변, 어딜 찾아봐도 MB 지지자 한명 안보임. 경찰들 폴리스라인까지 설치 했으나 헛고생”이라는 트윗을 다시 한번 냈다.

실제 소환 당일 이재오 전 의원 등 일부 측근 인사들만이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을 뿐, 일반 지지자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자들만 눈에 띄었다. 이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이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돼 재판을 거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수사부터 탄핵, 구속 과정까지 ‘박사모’ 등 지지 세력의 줄기찬 응원 시위가 동반됐고, 현재도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반란 수괴 등 혐의로 기소돼 전직 대통령 수사의 시작을 알린 전두환 전 대통령조차 1995년 고향 합천에서 체포되던 당시 마을청년회 소속 주민들이 수사관들을 막아서는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이 전 대통령은 적용된 혐의만 10개를 넘어 장시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방인권 기자)

장영락 기자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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