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격 공무원 형 "자꾸 월북 몰아간다, 국방부 해명해야"
- 2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면담
- "軍이나 국방부서 연락 받아본 적 없다"
- "자기들이 방조하고 역으로 월북자 추정"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형인 이래진씨(오른쪽)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 피격에 의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유가족이 26일에도 당국의 A씨 월북 추정 주장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이에 대한 군 당국의 해명을 요구했다.A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자꾸 (정부가) 월북으로 몰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월북이라는 것은 상당히 엄청난 말”이라며 “월북을 계속 주장한다면 월북 방조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방조했으면서 역으로 동생을 월북자라고 추정해버렸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군이나 국방부에서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군이나 국방부 관계자나 어떤 사람에게도 연락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나 동생 시신 수습을 정부 측에 요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TF’ 제1차회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 진실이 밝혀져야 군 통수권 자격 논란이 정리될 것이란 게 국민들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집중 공세를 취했던 것처럼 문 대통령도 이번 사태 보고 과정에서의 행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난데없이 소위 김정은 친서를 들고 나와 이번 사태를 무마하려 시도한다면 더 큰 국민 공분을 자초할 것”이라며 “행여나 문재인 정부가 북 전통문과 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 한다면 정권 무덤을 스스로 파는 자해행위가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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