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SM지수 4개월 연속 중립 하회, 제조업 완만한 침체 지속”

입력시간 | 2019.12.03 오전 8:17:22
수정시간 | 2019.12.03 오전 8:17:22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미중 기존 관세 철회는 변수…가능성은 낮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해 완만한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존 관세 전면 철회 등 미·중 무역협상 진전은 변수가 되겠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시장예상(49.4)을 하회한 48.1으로, 10월 반등 이후 한 달만에 하락해 4개월 연속 중립 수준을 밑돌았다”면서 “제조업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유효수요의 회복’과 ‘충분한 재고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는 정부 재정지출 확대나 감세 또는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융완화라는 외부 요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2017년처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감세 및 인프라 투자 확대를 2020년에도 기대하기 어렵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3차례 기준금리 인하는 2000년대 초반이나 2010년대와 비교해 부양의 강도가 약하다”고 판단했다.

‘충분한 재고조정’도 사정은 비슷했다. 재고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큰 폭 하회해야 하지만 9월 미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전년동기비 2.8% 증가한 반면 출하증가율은 0.4%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의 미국 제조업 경기 침체는 2009년 버블 붕괴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이나 2015년에 나타난 완만한 침체국면 수준”이라면서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45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김윤지 기자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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