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동업자, 성접대 시인 '호텔비 YG 법인카드로 결제'

입력시간 | 2019.04.25 오전 8:05:47
수정시간 | 2019.04.25 오전 8:19:50

가수 승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동업자 유모(34)씨에게 성접대를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성 접대가 이뤄진 서울 유명 호텔 숙박비 3000여만 원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확인했다.

승리와 유씨는 지난 2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 일행 7~9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 등에 대한 조사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 경찰이 유씨가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하자 유씨가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 A씨 부부 등 일본인 투자자 일행이 2015년 12월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유씨가 이틀 내내 10명 이상 성매매 여성을 불러 이들이 머물고 있던 고급 호텔로 출입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들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성매매를 했고, 한 방에 여성 2명이 동시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들은 유씨나 승리가 전부터 알던 지인이 아니라 성매매를 위해 고용된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일본인들의 호텔비 3000만원은 승리가 결제했다. 승리가 사용한 카드는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 경찰조사에서 성접대 혐의를 부인했다. 승리는 호텔비를 결제해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 접대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씨에 대한 성 접대뿐 아니라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그의 생일 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승리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시내 기자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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