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中 먹거리 지형…오리온보다 농심이 나은 까닭
NH투자증권은 19일 최근 중국 필수소비재시장 성장이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투자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대표 중국 성장주로 불렸던 ‘오리온’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중국 라면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농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카테고리별 성장률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고 토종 브랜드들이 외국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확장의 경험이 길지 않은 한국 기업들로서는 점점 불리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잡으려면 △시장 프리미엄화에 올타거나 △지배적 사업자로부터 점유율을 빼앗거나 △이커머스 중심의 채널 침투율을 높이는 등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현지 생산과 유통체제가 지속 가능성 성장에 필수적인 음식료 기업으로 한정해서 본다면 오리온과 농심 정도로 투자 선택지를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제과 산업은 성장이 둔화하고 라면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 점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최대 라면 업체와 선두 과자 업체의 엇갈린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며 농심(004370)과 오리온(271560)에 대한 투자전략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중국 제과 1위 업체인 ‘왕왕’은 2013년 이후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디레이팅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으로 플러스 성장 국면에 접어든 라면 산업의 경우 대표 사업자인 ‘팅이’는 최근 3년래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주가도 저점 대비 60%가 상승했다. 그는 “중국 라면산업은 수년에 걸쳐 프리미엄화에 성공해 업계 전반이 턴어라운드하며 주가가 리레이팅되고 있다”며 “농심은 향후 장기적인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연구원은 오리온(271560)에 대해서는 “중국 제과 산업의 성장률 제고와 함께 그간 비효율적 채널 확장을 상쇄할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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