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도울게요'…오프라인 아카데미 여는 플랫폼社

입력시간 | 2019.06.20 오전 6:30:00
수정시간 | 2019.06.20 오전 6:30:00
  •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 통해 소상공인 창업 지원
  • 네이버·11번가, 미래 셀러 확보 차원 오프라인 공간 마련
  • 고속질주 온라인 플랫폼사, 소상공인 끌어안기
  • 사회 공헌+고객 확보 '1석2조' 효과
[이데일리 김유성 함지현 기자] 고속 질주하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쇼핑 플랫폼이 오프라인 소상공인 껴안기에 나섰다. 기업의 사회 공헌이라는 의미 이외에 새로운 고객층 확보라는 의도도 담겨 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최근 커머스 플랫폼화를 서두르는 네이버(035420)가 대표적이다. 11번가와 요기요 등도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상공인들의 창업·사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배민아카데미’와 ‘파트너스퀘어’…사회공헌+고객확보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조력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4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방이동 본사 근처 강의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매월 8회 이상 상권 선택, 매장 관리 등 사업장 운영에 대한 실무 교육을 하고 있다. 실제 매장 창업에 성공한 소사장들이 나와 초보 창업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강의하곤 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배민아카데미 누적 교육 참석 인원은 1만 명이다.

배민아카데미 정기교육 모습.(우아한형제들 제공)

11번가는 2008년 2월부터 ‘셀러존’을 운영 중이다. 11번가에 쇼핑할 물건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셀러’들을 위한 공간이다. 운영 취지는 결제와 배송, 반품, 환불에 이르기까지 쇼핑의 전 단계에서 판매자를 돕는다는 데 있다. 누적 교육생 수는 약 14만 명이다. 11번가는 지난해 9월부터는 신설법인으로 셀러존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교육 공간과 실습 공간이 동시에 구비된 ‘파트너스퀘어’로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서울 역삼동과 왕십리를 시작으로 부산(2017년), 광주(2018년)에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했다. 올해는 서울 종로와 홍대 근처에 파트너스퀘어를 새로 만든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파트너스퀘어의 특징은 강의장 이외에 사진·영상 촬영 스튜디오 등이 구비돼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쇼핑몰 창업 노하우는 물론 직접 운영까지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파트너스퀘어는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올해 5월까지 교육 과정에 참여한 인원은 61만 명이다. 이중 70%가 인터넷쇼핑몰 초보 창업자였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 스튜디오 모습. 네이버 관계자가 소상공인들에게 사진 촬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 온라인 대기업들이 상생·협력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네이버파트너스퀘어나 배민아카데미의 운영 취지와 노력은 바람직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급속 성장…덩달아 커진 사회적 책임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 등은 모바일·인터넷 시장과 함께 급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네 소상공인들이 광고·홍보의 주된 플랫폼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덕분에 이들 플랫폼의 성장세도 가파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96.4% 증가한 3193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래 우아한형제들은 매해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네이버는 국내 1위 인터넷 플랫폼으로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5조5969억원이다.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

다만 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눈이 곱지만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매출 상당 부분이 소상공인들이 내는 광고·홍보비, 수수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단체 일각에서는 이들의 과도한 광고비·수수료를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이들이 사회 공헌 활동으로 오프라인 교육 공간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보듬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 중소기업이 건강한 생태계의 핵심 동반자라는 인식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오프라인과의 협업 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성 기자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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