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 동반" 두드러기, 그냥 두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아

입력시간 | 2018.07.22 오전 4:08:59
수정시간 | 2018.07.22 오후 5:28:07

임이석 피부과 전문의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드러기란 피부·점막 등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빨갛게 변하면서 가려움증까지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20% 정도는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피부 질환으로 꼽힌다. 원인은 △각종 음식물이나 흡입 항원(먼지)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염색약·화장품·세정제·샴푸 등에 의한 접촉성 △아스피린·모르핀·페니실린·방사선조영제 등에 의한 약물성 △온도·열·햇빛·물 등에 따른 물리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드러기가 심할 경우 피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옷을 착용하거나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온수로 목욕을 할 경우 오히려 두드러기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두드러기에 의한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두드러기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해서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전신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극심한 가려움과 열감을 일으킨다. 때문에 일상생활 영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두드러기가 반복하면서 6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정의할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 10명 중 3명은 1년 내에 증세가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반면 10명 중 2명은 2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두드러기가 나타날 경우 피부과를 찾아 정밀 검사 및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 두드러기의 근본 원인을 찾는 과정은 어렵다. 환자 개개인마다 일상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 관찰을 통해 상세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주변 생활환경, 음식물 등을 조사하고 각종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임이석 피부과 전문의는 “두드러기 치료 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꼽을 수 있는데 한 가지 성분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 2~3가지 항히스타민제를 복합 처방하기도 한다”며 “또한 얼음찜질로 열감 및 가려움증 등을 완화시킨 다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순용 기자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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