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통장’ 46% 여성..카카오뱅크·케이뱅크 “못 만드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나만의 비밀통장’으로 알려져 비자금 관리 용도 등으로 쓰이는 일명 ‘스텔스 통장’의 46%가 여성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에 지방은행에서는 대구·경남 은행에 많았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이런 스텔스 통장을 만들지 못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이데일리가 국회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전자금융거래제한 계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16개 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 수신 기능이 없는 수출입은행 제외)의 스텔스 통장은 올해 6월말 현재 28만2030개로 집계됐다.
스텔스 통장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조회가 되지 않는 통장이다. 별도의 금융상품을 담은 통장이 아니라 일반 계좌중 조회가 되지 않도록 기능을 첨가한 통장이다. 조회나 거래는 본인이 해당 은행의 지점을 방문해야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배우자 몰래 비상금을 관리할 수 있어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최첨단 전투기 스텔스라는 애칭이 붙어있다.
스텔스 계좌 28만여개는 지난해 말 계좌 2억5937만개(개인기준)의 0.1%에 해당한다. 스텔스 통장 한 개당 100만원씩만 있다고 가정하면 2820억원이라는 돈이 배우자 몰래 숨겨져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 개인계좌 잔액 695조원의 0.04%규모다.
전체 28만개 넘는 스텔스 통장 중 여성 계좌가 12만8401개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남성 계좌는 54%로 15만3629개로 나타났다. 흔히 스텔스 통장은 ‘남편의 비상금 통장’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사실이다.
이는 맞벌이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으로 유배우 가구는 1188만 4000가구인데 이중 맞벌이 가구는 533만 1000가구로 2015년 10월 대비 12만 5000가구(2.4%) 증가했다.
여성이 쓰는 스텔스 통장수는 시중은행에서는 우리(3만983개), 국민(2만7346개), 신한(2만645개) 은행에 많았다. 지방은행에서는 대구(6343개), 경남(2202개), 부산(2165개)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인터넷은행에서는 스텔스 통장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다. 스텔스 통장은 온라인에서 통장이 안 보이게 조회를 막아놓은 대신 오로지 ‘지점 거래’만을 통해 이용하도록 한 통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에서는 스텔스 통장을 만들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는 지점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영업을 하기 때문에 스텔스 통장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케이뱅크에는 ‘계좌숨기기’ 서비스가 있기는 하다. 이는 스마트뱅킹이나 인터넷뱅킹 이용시 조회나 이체 등의 계좌목록에서 특정 계좌가 노출되지 않도록 숨기는 서비스다. 일반 은행의 스텔스 통장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배우자 등이 비밀번호 등을 알고 있고 휴대폰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케이뱅크 내 ‘설정’을 변경해 숨긴 계좌를 다시 드러나게 할 수 있어 완벽한 ‘스텔스 통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증센터 보안센터 메인→계좌숨기기 클릭→휴대폰 OTP 등 본인인증 확인절차→숨김계좌 관리 클릭→가입한 수신상품 중 숨기고 싶은 상품 선택→확인 하면 계좌를 숨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계좌 숨기기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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