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자동차 쇼, '페블비치 콩쿠르'
[이데일리 오토in 뉴스팀] 페블비치 콩쿠르(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한마디로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페블비치 콩쿠르는 일반 사람이 다가가기에는 조금 어려운 행사이다. 대체 페블 비치 콩쿠르가 뭐길래? 자동차 메이커들도 신차 혹은 컨셉트카를 발표할 때에 지금 열리고 있는 페블 비치 콩쿠르에 출품하곤 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우리는 그래도 페블 비치 콩쿠르가 뭔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좀 멋지지 않을까?
페블비치는 미국 캘리포나아주에 위치한 몬터레이만의 작은 리조트 휴양지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페블비치의 사진을 보면 이곳이 대충 어떤 곳인지 알 수가 있다. 이곳은 1850년부터 중국계 이민자들이 정착하고, 110년 전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서 지금은 해안을 따라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물론, 지금도 여기에서 골프를 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같은 8월에는 각 메이커들과 클래식카 오너들이 뽐내는 자동차의 우아함을 구경하고 오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프랑스어로 Concours d’Elegance 라는 말이 ‘우아함의 경쟁’을 뜻한다. 17세기 프랑스의 귀족들이 그들만의 클래스를 가리기 위해 마차를 자랑하던 것이 이제는 자동차로 이어지게 되었다. 한마디로 페블비치 콩쿠르는 누가 누가 잘났나를 겨루는 일종의 ‘부의 향연’이다.매년 8월이면 약 200여대의 희귀성 높고, 가치가 높은 자동차가 모이게 되며, 스피드를 겨루는 것이 아닌, 우아함을 평가하게 되는데, 역사적 사실의 정확한 재현, 기술적 가치 및 스타일을 갖고 점수를 평가하게 된다.글의 시작에서 ‘그들이 사는 세상’ 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러한 페블비치 콩쿠르가 귀족들이 노는 넘사벽의 ‘자랑질’ 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자동차 자체가 시작이 귀족을 위한 것이긴 했다.
사실, 부의 자랑질이 ‘페블 비치 콩쿠르’ 만 있는 것이 아니다. 페블비치가 우아함을 겨룬다면, 더욱 더 자극적이고 많은 슈퍼카를 볼 수 있는 ‘검볼(Gumball)’ 레이싱도 있다.(Gumball 3000) 일종의 내구레이스와 비슷한 것인데 참가비도 비싸고, 주행거리도 장난 아니다.LA 에서 시작해 뉴옥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서 레이스를 종료하는 정말 미친듯한 부를 자랑하는 경기와 비교하면, 페블비치는 참 교양이 넘쳐 보이기까지 한다.
한 해의 최고의 자동차로 꼽히게 되면,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 라 부르며, 트로피를 받게 된다고 한다. 이제는 참가대수를 제한하여 차량을 충분히 심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고 한다.
꼼꼼한 심사를 통해 올해의 차를 뽑는 페블비치 콩쿠르는 일반적인 대회와는 조금 다르다. 앞서 설명한대로 우아하고 희귀해야 하며, 역사적인 사실을 정확히 재현하고, 기술적 가치가 있는지와 스타일에 대해서 평가를 하게 된다. 흔히 클래식카들이 선정되는데, 우리가 볼 때에 박물관에 가 있을 것 같은 차량들이 너무나도 쌩쌩하게 잘 움직인다.한편으론, 자동차에 대해서 꾸준한 관리를 하는 문화가 새삼 부럽기도 하다. 자동차는 자본에 의해 큰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자동차에 부여하는 문화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 특히 부럽다. 우리는 오래된 차량은 그냥 별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시끄럽다고만 여기기도 한다.
자동차는 단순한 물건, 기기가 아니라 역사를 함께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그들만의 자랑잔치이기도 하지만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는 본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페블 비치 콩쿠르에 보통 2차 세계대전 이전의 클래식 차량들이 출품되기도 하지만, 본질은 ‘우아함’을 겨루는 축제이다 보니, 럭셔리한 이미지를 갖고 있거나, 필요로 하는 메이커들도 시판차 및 컨셉트카를 갖고 페블비치를 찾는다. 일반적인 모터쇼와는 다른 격을 갖춘 곳이기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장소가 있을까?미래의 다양한 차량들을 미리 만나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럭셔리하고 특별한 에디션 차량들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이 페블비치를 찾는 사람들은 세계적 부호들이 많으니 가격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페블비치에는 차만 전시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피크닉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소품들도 존재한다. 물론, 하나같이 우아해야 한다. 이것이 귀족들의 삶이기 때문이다.
현재와 미래, 과거를 한번에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페블 비치 콩쿠르. 세상에서 보기 드문 진기한 차량들이 모두 모이는 페블 비치 콩쿠르에 대해서 한번은 살짝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를 딱히 무엇이라 정의하기는 힘들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을 살펴보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보게 된다는 것이 우리가 페블 비치를 한번 관심 갖고 볼 이유이기도 하다.페블 비치를 보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우아함에 대한 욕망을 가득 채우고 싶다.
본 기사는 한용덕 객원기자의 기고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객원기자 한용덕 개인 사이트(http://toomuchmg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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