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박상규 “귀신 양진호? 그가 지목한 날 경찰 압수수색 시작”
- 수사기관의 ‘양 회장 봐주기‘ 정황 드러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폭행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미리 알고 준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셜록’ 박상규 기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날 그가 말했다. ‘압수수색 들어온다. 준비하라’ 그는 귀신일까. 그가 지목한 딱 그날, 경찰은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셜록·뉴스타파·프레시안 공동취재팀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들 취재팀은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양 회장이 임원들에게 거짓 진술, 증거 은폐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취재팀은 “복수의 내부 직원들은 양 회장의 최측근인 임 대표가 경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듯한 정황들을 증언했다”며 수사 기관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위디스크 전 직원 A씨는 취재팀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이후) 양 회장 방에서 거의 매일 대응회의를 진행했다. (어느 날) 임 대표가 갑자기 회의실로 들어오더니, 내일 (압수수색이) 들어온다며 준비해야 한다며 양 회장에게 (압수수색을) 알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 대표가 압수수색 날짜로 지목한 9월3일, 경찰은 딱 그날 위디스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9월3일과 7일 진행됐고 이후 9월12일, 양 회장은 임원들을 모아놓은 저녁 회식자리에서 “나를 표적 삼은 수사이니 구속되겠지만, 나 혼자 죽지는 않는다”는 협박과 함께 성과급을 걸고 임원들을 회유했다.
취재팀은 전 직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양 회장이 본인을 위해 임원들이 만약 구속되면 성과급으로 ‘3억-연봉+기여도‘로 계산해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집행유예가 나오면 ‘2억-연봉+기여도‘, 벌금형이 나오면 ‘1억-연봉+기여도‘였다. 양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 임원을 특정해 “나에게 그동안 기여한 바가 없으니 이번에 기여하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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